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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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획득 손연재', 곧바로 '월드컵 카테고리 A' 출전

기사입력 2013.05.01 16:50 / 기사수정 2013.05.01 16: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19, 연세대)가 리본 종목 은메달 획득 후 휴식 없이 곧바로 '월드컵 카테고리 A대회'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페사로 대회' 종목별 결선 리본 종목에서 17.483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FIG가 주관하는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필살기'로 완성한 '17회전 멀티풀 포에테 피봇'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11번 연속으로 총 17회전을 도는 이 기술은 비장의 무기가 됐다.

그러나 손연재는 은메달 획득의 기쁨을 금세 잊었다. 4일부터 5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월드컵 대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소피아 월드컵 대회는 올 시즌 열리는 유일한 '카테고리 A' 대회다. 이 대회의 출전권은 전 해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8위 안에 진입한 국가에 2장 씩 부여한다. 흔히 이 대회를 'A급 대회'로 부르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A급 대회'가 아닌 '카테고리 A'로 불러야 한다. 국제심판 차상은 MBC해설위원은 "소피아 월드컵은 A급 대회가 아닌 카테고리 A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 때문에 세계선수권 대회에 열리지 않았다. 이번 소피아 월드컵은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18위 안에 진입한 국가를 기준으로 잡았다.

손연재는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올랐다. 이 성적으로 한국 리듬체조는 올해 소피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2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소피아 월드컵은 손연재 혼자가 아닌 후배 천송이(16, 세종고)와 함께 동반 출전한다.

페사로 월드컵을 마친 손연재는 곧바로 자신의 훈련지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로 떠났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아이비월드와이드는 "손연재는 페사로 월드컵을 마친 뒤 곧바로 러시아로 떠났다. 불가리아 소피아에는 2일 도착해 현지 적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손연재가 출전하는 네 번째 월드컵 무대다. 리본 종목 은메달 획득으로 얻은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던 강자들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차세대 리듬체조 여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마르가리타 마문(18, 러시아)과 경쟁자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 이상 러시아)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 벨라루스)도 출선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소피아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국적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중국 그리고 한국이다.

손연재와 천송이는 휴식없이 곧바로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실수 없는 연기'에 도전한다.

[사진 = 손연재 (C) 아이비월드와이드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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