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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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도로공사, KT&G꺾고 2위 도약

기사입력 2007.02.21 04:00 / 기사수정 2007.02.21 04:00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외국인 선수의 엇갈린 명암이 성패를 갈랐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HILLSTATE 2006-2007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중립경기에서 도로공사가 34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레이첼과 15점을 올린 센터 김지현의 활약에 힘입어 9점에 그친 하켈리의 KT&G를 물리치고 10승 7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현대건설에 득실에 앞선 2위로 올라섰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레이첼의 독무대였다. 187cm의 장신에 파괴력을 갖춘 레이첼은 1세트에 백어택 2개를 포함 11득점을 성공시키며 KT&G의 하켈리를 압도했다.  25:13 도로공사의 완승.

2세트 역시 레이첼이 백어택 2개 포함 9득점과 한송이의 5득점 활약으로 지정희가 분전한 KT&G의 19:25패. KT&G의 외국인 선수 하켈리가 2세트까지 4점에 묶였지만 레이첼은 백어택 4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으로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완승을 하는 듯했다.

반전의 기회는 3세트에 찾아왔다.  3세트에 KT&G 공격의 선봉에 나선 것은 레프트 임명옥. 레이첼이 1,2세트와 다르게 공격성공률 20%의 난조를 보였지만 임명옥은 8득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크게 기여했다. 임명옥의 활약과 도로공사의 8개 범실에 힘입어 3세트는 25:22로 KT&G가 승리했다.

수비의 난조와 주포 레이첼의 부진으로 예상치 못하게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4세트에 기세가 오른 KT&G의 공격에 흔들리는 듯했으나,  오늘 좋지 않았던 KT&G의 외국인 선수 하켈리가 13:12의 상황에서 3번 연속으로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김지현,김미진의 블로킹과 공격이 살아난 도로공사가 KT&G의 공격을 제압하며 25:18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KT&G는 임명옥이 19득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각의 하켈리가 9점에 그친 공격에서의 부진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사잔= 레이첼 벤메터, 제공=도로공사]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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