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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KIA-두산, 진짜 선두 싸움은 이제 시작

기사입력 2013.04.29 18:15 / 기사수정 2013.04.29 18:1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13승 1무 6패. 승률 0.684. 29일 현재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기록이다.

두 팀이 30일부터 열리는 주중 3연전을 통해 '진짜 1위 가리기'에 나선다.

KIA와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에 헨리 소사와 노경은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줘야 했던 KIA는 소사를 내세워 1위 수성에 나선다.

소사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의 가파른 상승세를 막아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됐다. 소사는 올시즌 5경기에 출전해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는 3이닝동안 7피안타 4실점(3탈삼진 2사사구)하며 강판당했다. 이전까지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예상 외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강판 후 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2승을 거뒀던 지난 경기 내용을 살펴 보면 에이스다운 면모가 눈에 띈다. 지난 17일 광주 LG전에서는 5⅔이닝동안 8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계속되는 실점 위기상황에서도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 타자들을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두산 타선은 결코 만만치 않다. 역대 18번째 2500루타에 9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주장 홍성흔의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장타율 3위(0.623)에 올라 있는 민병헌이 맹활약 중이다. 또 26일과 27일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한 방'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양의지와 28일 NC 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손시헌도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어떻게 봉쇄해 나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노경은이 팀의 5연승을 이끌 선봉장에 선다. 노경은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잠실 SK전에서는 6이닝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이후 9일 광주 KIA전에서는 121구의 역투와 함께 6⅔이닝 동안 8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4개) 4실점을 기록했지만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14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6이닝동안 3실점 하며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후 열흘만에 목동 넥센전에 등판해 2승에 도전했지만, 5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아놓고도 7피안타(1홈런) 3사사구 5실점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지만, 넥센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KIA의 타선 역시 만만치 않다. 중심타자 최희섭은 홈런 6개로 이성열(넥센)과 함께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고, 장타율에서는 1위(0.645)를 기록 중이다. 타점에서도 2위(25개)에 올라 있다.

게다가 최희섭을 중심으로 하는 'LCK(이범호-최희섭-김상현)포'는 지난 21일 문학 SK전서 모두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또 KIA 타선에는 타율 5위(0.365)와 장타율 4위(0.645)에 올라 있는 나지완, 도루 10개로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김선빈 등 언제든 제 몫을 다 할 수 있는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노경은의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이유다.

정규시즌 개막 한 달이 된 지금, 9개 팀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어느 팀이 주중 3연전 첫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두 팀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헨리 소사,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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