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2.16 21:36 / 기사수정 2007.12.16 21:36
르브론은 괴로워!!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이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홈인 퀵큰 론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86:92로 패해 시즌 전적 10승 14패를 기록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농구황제'라 일컬어지는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몫(21득점-6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지만, 클리블랜드 팀 3점슛 성공률이 25%(3/12)에 그치고 리바운드에서도 39:45로 밀리면서 올 시즌 리빌딩 과정을 겪고 있는 필라델피아에 패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 후, 1쿼터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주전 파워포워드인 드류 구든(사진, 21득점-10리바운드)가 차곡차곡 득점하며 26:18로 리드를 잡은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에 들어서자 경기는 알 수 없게 흘러갔다. 빈약한 클리블랜드의 포인트가드진에 비해 안드레 밀러(20득점-5어시스트)라고 하는 준수한 주전 포인트가드를 보유한 필라델피아는 밀러의 안정된 게임 운영을 바탕으로 2쿼터를 51:46으로 역전하면서 마쳤다.
3쿼터를 접전 끝에 68:67로 1점을 앞선 채 끝낸 클리블랜드의 고질적인 문제가 4쿼터에서 드러났다.
팀의 전반적인 역량이 모두 르브론 제임스에게 집중되어 있는 클리블랜드로서는 이외의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부진했다. 3쿼터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구든이 침묵하고, 오프 시즌 재계약 문제로 팀과 알력을 빚었던 샤샤 파블로비치(5득점-2어시트)와 앤더슨 바레장(4득점-6리바운드)가 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 경기 막판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만 것.
필라델피아는 안드레 밀러의 안정된 게임 운영과 르브론을 21득점으로 효과적으로 묶은 안드레 이궈달라(21득점)가 팀을 잘 이끌었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사무엘 달람베어(16득점-19리바운드)와 레지 에반스(4득점-14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우위를 경기 내내 보여준 것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비결이었다.
클리블랜드로서는 바레장과 파블로비치의 기량회복이 시급해 보였고, 포인트가드진을 보강할 필요성이 여실한 경기였다.
<사진=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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