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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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 김상현 SK 레이예스, 위닝시리즈는 누가?

기사입력 2013.04.04 10:12 / 기사수정 2013.04.04 10:16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주중시리즈의 최종승자를 가리는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과 SK가 4일 잠실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5일째 경기를 가진다. 주중3연전에서 1승1패로 치고받은 두 팀이 위닝시리즈를 놓고 맞붙는다.

홈팀 두산은 선발로 김상현을 예고했다. 김상현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게릿 올슨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따냈다. 2011년 9월1일 목동 넥센전 이후 무려 577일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다.

김상현은 2010 시즌을 앞두고 오론쪽 정강이 골지방종으로 수술을 받았고, 1년여의 재활을 통해 2011시즌 하반기에 마운드로 복귀했지만 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피눈물 나는 재활을 참아냈다.

김상현은 2012 시즌 15경기에 나서 17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시즌을 마쳤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5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마운드의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해 준다면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도 있다. 4일전 삼성 타선을 상대로 보여준 투구만 이어간다면 김상현의 이번 시즌 전망은 ‘맑음’이다.

SK는 개막전 선발이었던 레이예스를 올렸다. 1선발 중책을 맡은 레이예스는 지난달 30일 문학LG전에서 7⅓이닝 동안 4실점(3자책)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타를 3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4사구도 2개뿐이었다.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위력투를 뽐냈던 만큼 오늘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요건을 갖추고 4-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던 기억처럼 자신감도 넘친다.

레이예스는 최고구속 152km를 찍은 직구에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갖춰 구종이 다양하다. 슬라이드 구속도 141km까지 나오고 있다.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SK 타선은 이명기와 한동민이 2안타씩을 기록하며 타선을 리드하고 있다. 어제 승리도 6회 이명기-박승욱-한동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제는 최정-박재상-김강민이 앞 선에 나설 차례다.

두산은 개막전부터 거푸 터지던 타선이 어제 3안타로 잠잠했다. 허경민이 2안타를 때렸냈고, 이종욱이 하나는 거들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개점휴업했다. 오늘 레이예스를 상대로 타격감 회복에 나선다.

오늘 경기는 두 선발 투수 모두 구위와 제구가 괜찮은 만큼 투수전으로 전망된다. 공격에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선취점을 내고, 꼭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내는 세밀한 작전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감독과 이만수 감독의 지략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상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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