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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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헤인즈 쇼타임' SK, KGC 잡고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3.04.01 20:47 / 기사수정 2013.04.01 20: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헤인즈를 막을 자가 없었다. 슛은 어김없이 골대를 향했고, 리바운드 타이밍도 완벽했다. '쇼타임' 세 글자로 모든 설명이 가능했다.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운 서울 SK 나이츠가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KGC와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K는 김선형-박상오-최부경-김민수-애런 헤인즈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가드 1명(김선형)에 포워드 4명이 나서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KGC는 김태술-이정현-최현민-양희종-후안 파틸로가 나섰다. 발목이 좋지 않은 김태술은 처음부터 코트에 나서며 투혼을 불태웠다. 양 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 대목이다.

SK는 29득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헤인즈와 김선형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부경, 박상오(이상 8점)도 제 몫을 해냈고, 김민수(6점)은 4쿼터 승부처에서 2개의 미들슛을 적중시키며 힘을 보탰다.

KGC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김태술(19점)과 후안 파틸로(21점)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맞섰다. 그러나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데 따른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24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5개만이 림을 통과한 부분도 뼈아팠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기운이 넘칠 정도로 좋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만큼 SK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쿼터 초반부터 드롭존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SK는 42-42로 팽팽히 맞선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헤인즈의 미들슛과 변기훈의 3점슛이 연이어 폭발, 47-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20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3쿼터 들어 SK는 더욱 힘을 냈다. SK는 3쿼터 54-48에서 헤인즈의 팁인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59-48, 격차를 11점까지 벌렸다. 헤인즈의 득점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김선형과 박상오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KGC는 파틸로와 김태술의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격차를 유지했지만 또 한번 추격 기회에서 무너졌다. 수비를 잘 하고도 번번히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 뼈아팠다. SK는 3쿼터에만 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KGC의 공격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SK의 67-56, 11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들어 KGC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코트니 심스의 원핸드 덩크로 69-56까지 달아났다. KGC도 김태술의 3점슛과 파틸로의 연속 득점으로 63-7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KGC는 2차례나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도 번번히 공격에 실패했다. 종료 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파틸로의 공격자 반칙으로 자멸했다. 카운터 펀치였다. KGC는 남은 시간 반칙 작전을 펼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은 메워지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애런 헤인즈,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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