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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끝내기안타' 롯데, 한화에 연이틀 끝내기승

기사입력 2013.03.31 18:01 / 기사수정 2013.03.31 18: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손아섭이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6-5, 연이틀 끝내기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한화는 2연패와 더불어 2011년 6월 12일부터 계속된 사직구장 16연패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의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에 이를 정도로 구위도 괜찮았다. 타선에서는 조성환과 손아섭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 연이틀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6회 들어 난조를 보인 부분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최진행이 2루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한승택의 볼넷과 오선진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6회초에도 선두타자 김태완과 최진행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이어지는 공격서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조성환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박종윤의 동점타로 2-2를 만든 뒤 박준서의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였다. 곧이어 박기혁, 전준우까지 적시타 대열에 동참하며 5-2,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한화는 8회초 공격에서 이대수의 볼넷과 상대 실책,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김태균의 2루타와 최진행의 적시타를 묶어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이양기가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에게 한 차례 더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성공이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오선진과 이대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후 추승우의 번트 실패로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고, 김태완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대수가 간발의 차로 홈에서 세이프되며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또 한번 '끝내기 본능'을 발휘했다. 9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와 손아섭이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우익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가 홈인,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결승타를 기록한 박준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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