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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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결승 투런' 최준석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재활했다"

기사입력 2013.03.23 16:49 / 기사수정 2013.03.23 16: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재활했다."

지난해 10월 말 무릎 수술을 받은 최준석은 겨우내 재활에 매진했다.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2달 동안 8시간씩 하루도 쉬지 않았다. 시범경기부터 문제 없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몸 상태도 100%다.

최준석은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1-2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투수 봉중근의 몸쪽 공을 완벽하게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두산은 그의 홈런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건넸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번트 안타를 기록한 정수빈도 "나이스 배팅"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최준석은 경기 후 "감독님이 큰 것 치라고 대타 내보낸 것이다"며 "사실 홈런 치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서 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중심에 잘 맞추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전 포지션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준석의 주 포지션인 1루와 지명타자 포지션에는 홍성흔, 오재원, 김동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그는 "'내가 주전이다'고 생각하는 포지션이 없다. 우리 팀이 그런 부분에서 좋아졌다"며 "내가 대타 나간다고 뒤에 빠져있으면 나중에도 결과 내기 힘들 것이다. 모두가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선수가 잘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도 100%까지 올라왔다. 그는 "수술 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준비 많이 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2달 동안 8시간씩 재활하다 보니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같은 부위를 두 번이나 수술했다. 재활이 쉽지 않았을 터. 그는 "힘들었다"면서도 "8시간씩 하니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100%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최준석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 팀 투수와 야수 모두 최상급이라고 본다. 정말 어떻게든 팀이 이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올 시즌에 임하는 최준석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최준석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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