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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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4번 타자' 이대호 "내가 책임져야 한다"

기사입력 2013.03.01 22:33 / 기사수정 2013.03.02 00:19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내가 책임져야 한다."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붙박이 4번 타자로 낙점된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1일 저녁 대만 타이중시청서 열린 WBC 웰컴 파티에 참석해 김태균(한화 이글스)과 함께 한국 선수단 대표로 공식 인터뷰에 임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지난 7년간 대표팀에 뽑혔는데 이번 대회가 가장 힘들다"며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도 있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4번 타자로 낙점된 만큼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대호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 (이)승엽이 형, (김)태균이와 힘을 모아 한 점이라도 더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거포 3총사'로 불리는 세 선수 중 2명은 각각 지명타자와 1루수로, 한 명은 대타로 나선다. 이대호가 4번에 고정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치러진 대만 군인올스타 및 실업올스타와의 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선 연타석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아직 타격발란스가 완벽히 살아난 건 아니다.

이대호는 "시즌 개막보다 이른 시기에 대회에 나선다. 다들 100%의 상태가 아니다"며 "가장 큰 문제는 빠른 공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눈으로는 보여도 몸이 아직 안 따라가지 못하더라. 이제 겨우 30~40개 정도 공을 봤는데 아직은 감각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대만 취재진이 이대호에게 연습경기에서 한국 팀의 부진에 대해 질문하자 이대호는 '경기를 많이 못했다. 아직 100% 전력이 아니다. 내일부터는 한국이라는 팀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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