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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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1월1일 현대캐피탈을 잡은 것이 컸다"

기사입력 2013.02.23 16: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1월 1일 경기가 터닝포인트였다"

정규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대전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2013년 첫날 천안 현대캐피탈을 잡은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 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 KEPCO를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14 25-19)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리며 22승3패(승점62)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신치용 감독은 "이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며 조기 우승 달성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신치용 감독은 "시즌 초반 내 생각으로는 정규리그 마지막 2-3경기를 남겨두고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며 "1라운드부터 선수들이 잘해줬다. 1라운드를 잘 보낸 것이 컸다"고 말했다.

올 시즌 패배가 고작 3번에 불과한 삼성화재지만 신치용 감독은 내심 고비라 여겼던 경기가 있었다. 바로 지난 1월 1일 홈에서 열렸던 현대캐피탈과 경기였다.

당시 삼성화재는 2012년 마지막 경기에서 구미 LIG손해보험에 0-3으로 완패했다. 1-2라운드의 상승세가 다소 꺾였떤 시점이었고 그 다음 경기가 라이벌인 현대캐피탈전이었기에 위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날 석진욱과 고희진, 여오현 등 노장 3인방이 삭발을 하고 경기에 나서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고 우려와 달리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하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도 이날 승리가 팀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1월1일 경기가 터닝포인트였다. 그 경기를 잡으며 브레이크 타임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쉬는 동안 팀을 재정비해서 우승까지 가능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치용 감독은 "남은 5경기 중 2경기 정도는 레오까지 출전시켜 전력투구를 다할 생각이다. 지금은 조절에 들어갈 때라고 본다"며 챔피언결정전 구상에 들어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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