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서울 라이벌전'에서 SK나이츠가 승리하며 정규시즌 역대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 썬더스와의 홈경기에서 81-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SK는 홈경기 연승기록을 '13'으로 늘리며 통산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8승 7패를 기록, 2위 울산 모비스(24승 10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은 시즌 전적 13승 2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SK가 39-30으로 앞섰다. SK는 김선형이 전반에만 12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고, 애런 헤인즈가 10득점으로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삼성은 1쿼터에 이규섭, 박병우, 이정석의 3점슛이 차례로 성공하면서 16-17로 1점 뒤지며 대등하게 출발했지만 2쿼터 들어 리바운드의 열세로 접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SK는 헤인즈의 연속 슛이 속속 림을 통과하며 39-27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을 39-30으로 마친 SK는 3쿼터 들어 더욱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김민수의 3점슛을 필두로 시작된 SK의 득점행렬은 헤인즈의 멈출줄 모르는 고감도 슛으로 완성됐다. SK는 3쿼터 1분을 남기고 58-38로 20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이동준과 타운스가 분전했지만 빠르고 정확한 SK의 인사이드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60-46으로 14점을 앞서며 여유롭게 4쿼터를 시작한 SK는 유성호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선형이 성공시킨 데 이어 김민수와 헤인즈가 침착하게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를 3분여를 앞두고 75-50, 25점차로 달아나며 삼성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SK의 두 외국인선수 헤인즈(27득점)와 심스(16득점)는 22분과 17분씩 코트에 나서며 43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완벽하게 견인했다.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승패를 돌리기엔 시간이 늦었다.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김선형,헤인즈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