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2012년 마지막을 환상적인 골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청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5라운드 버밍엄시티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선발로 경기에 나선 이청용은 1-1로 진행되던 전반 33분 개인 능력 만으로 버밍엄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서 공을 받은 이청용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질주를 시작했고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잇따라 제치고 골을 뽑아냈다.
지난 29일 블랙버 로버스전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은 이후 한 달 만에 득점포다. 또한 20개월 만에 홈구장에서 골을 기록하며 홈팬들에 공식적인 부상 복귀 신고도 하게 됐다.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버밍엄을 3-1로 꺾은 볼튼의 더기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의 골은 훌륭한 선수에 어울리는 훌륭한 골이었다"며 "그는 어떠한 칭찬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청용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부상 전 컨디션과 비교해 80~90%까지 올라왔다. 오늘 골을 부상당했을 때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사진 =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