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 첫 승을 안긴 아델 타랍이 내년 1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참가를 주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타랍이 내년 1월부터 2월 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13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반드시 출전한다"고 전했다. 타랍의 조국인 모로코는 개최국인 남아공과 앙골라, 카보베르데와 한 조에 묶여있다.
모로코는 지난 1976년 정상에 오른 다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이후 대회에서 가장 좋았던 성적이 2004년 준우승이었던 만큼 우승에 목이 말라있다. 이는 타랍도 마찬가지고 모로코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구분되는 타랍의 합류를 바라고 있다.
이를 잘 아는 레드냅 감독은 이미 타랍에게 네이션스컵 출전 거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랍은 "레드냅 감독이 내게 대표팀에 가지 않으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며 "나는 그들이 나를 불러주면 거부할 수 없다.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고 그들에게 모로코 축구는 모든 것이기에 거절하지 못한다"고 답했음을 밝혔다.
타랍은 이어서 "모로코 감독이 나를 뽑아야 하는 의무는 없다. 단지 나는 네이션스컵을 꼭 뛰길 희망할 뿐이다"며 "만일 내가 명단에서 제외된다면 나는 굉장히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물론 모로코를 응원하는 열성팬은 되겠지만..."이라고 발탁을 원했다.
한편, 타랍은 최근 이적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나는 QPR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나를 팔지 않을 것이다"고 일축했다.
[사진 = 타랍 ⓒ QPR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