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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WC] 심석희, 1500m 최강자 입증…韓, 둘째날 금 3 은 1 동 1 (종합)

기사입력 2012.12.08 17: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월드컵시리즈 둘째날 금메달 3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둘째날 남녀 1500m와 1000m 1차 레이스를 통틀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동메달 각각 1개씩을 획득했다. 

여자 1500m에서는 심석희(오륜중)가 첫 금메달을 신고했고, 남녀 1000m에서 박승희(화성시청), 곽윤기(연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500m에 나선 노진규(한체대)가 은메달, 여자 1500m에 출전한 조해리(고양시청)가 동메달을 따냈다.

심석희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463를 기록, 리지안루(중국, 2분 19초 465)를 0.02초 차로 제치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심석희는 대회 1500m 4연패와 더불어 이 부문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접전이었다. 심석희는 5바퀴를 남기고 여유 있게 선두로 치고 나왔지만 막판 리지안루(중국)에 추격당했다. 리지안루는 손을 사용하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심석희가 조금 더 빨랐다. 조해리(2분19초468)는 리지안루에 0.03초 뒤진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에서는 박승희가 혼자 결승에 올라 고독한 레이스를 펼쳤다. 왕멍, 리우추홍(이상 중국)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등 강자들과 레이스를 펼쳤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박승희는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달리던 크리스티를 추월, 1분30초454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서는 곽윤기가 1분27초028,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병준(1분27초437)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3차 대회까지 남자 15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노진규(한체대)는 2분18초043, 3위로 골인했지만 1위로 들어온 신다운(서울시청)의 실격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다운은 막판 스퍼트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금메달)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지만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안현수는 월드컵 1500m 첫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심석희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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