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패 중인 두 팀의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KCC였다.
전주 KCC 이지스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4-59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4연패의 늪에서 탈출, 시즌 전적 3승 15패로 9위 동부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동부는 7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1쿼터는 KCC의 분위기. KCC는 1쿼터 신명호와 최지훈의 득점이 살아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최지훈은 1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동부는 빅터 토마스와 리차드 로비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힘에 부쳤다.
2쿼터에는 KCC가 김태홍과 코트니 심스, 동부는 이광재와 이승준의 득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득점에 성공한 KCC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하며 37-27, 10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동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동부는 3쿼터 들어 토마스의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광재와 박지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한 때 44-45까지 추격했다. KCC가 47-45, 2점 차로 앞섰다.
4쿼터 들어 승부가 갈렸다. KCC는 코트니 심스와 임재현, 최지훈이 고르게 득점을 보탰다. 쿼터 중반 점수 차가 13점까지 벌어지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동부는 로비와 박지현이 뒤늦게 득점에 가세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다.
KCC는 최지훈이 35분을 뛰며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신명호가 11득점 8리바운드, 심스가 13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재현과 김태홍도 9점씩을 더했다.
동부는 이날도 4쿼터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6-11로 열세를 보인 부분이 아쉬웠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이승준도 5득점 5리바운드로 부진하자 최하위 KCC를 넘기도 버거웠다. 이날 동부는 59%의 높은 2점슛 성공률(KCC 43%)을 보이고도 노마크 기회를 자주 놓치는 등 3점슛 성공률이 22%에 그친 점도 아쉬웠다.
한편 서울 삼성 썬더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박병우의 결승 3점슛을 앞세워 78-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8승 9패로 KT,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패한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11승 6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1-68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1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4패를 기록, 서울 SK 나이츠(12승 4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0승 7패로 5위 창원 LG에 1.5경기 차 앞선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사진=최지훈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