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패는 없었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 KT 소닉붐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6승(7패)째를 거두며 서울 삼성 썬더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8패(6승)째를 당한 KT는 8위로 추락했다.
1쿼터는 막상막하였다. LG는 클라크의 중거리슛과 3점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루키' 박래훈도 3점슛을 적중시키며 힘을 보탰다. KT는 4분여를 남기고 김현중과 서장훈의 3점슛으로 맞섰다. LG가 20-19로 한 점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KT의 분위기. 브라이언 데이비스와 김현중의 득점으로 쿼터를 시작한 KT는 LG의 클라크가 교체된 틈을 타 거세게 반격했다. 제스퍼 존슨과 조성민의 3점슛을 더하며 기세를 올린 KT는 44-35, 9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서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클라크가 덩크슛 2개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3분여를 남기고는 정창영이 연이어 5득점을 집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로드 벤슨과 박진수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골밑을 지켰다. 결국 LG가 57-52로 앞선채 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는 그야말로 막상막하.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KT는 5분여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도 김영환의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 양우섭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막판 조성민이 3점슛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림을 외면했다. LG는 박진수와 클라크, 양우섭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71-66으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클라크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로드 벤슨이 12점, 정창영이 1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진수도 7득점 8리바운드로 공수에 힘을 보탰다.
KT는 조성민과 조동현, 서장훈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존슨(8점)과 데이비스(6점)가 14점을 합작하는데 그친 부분이 아쉬웠다. 또한 공격리바운드에서 4-13으로 크게 뒤진 부분도 패인이었다.
[사진=클라크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