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호주를 상대로 화려한 복귀골을 터뜨렸지만 라이언킹은 웃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동국은 전반 12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호주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며 패해 빛이 바랬다.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골까지 넣었지만 이동국은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동국은 "골은 넣었지만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내 골은 크게 의미가 있는 골이 아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표팀 재발탁 후 곧바로 출전해 골까지 넣은 이동국은 A매치 통산 기록을 94경기 출전 30득점으로 늘렸다. 어느덧 이동국도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6경기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이동국은 센추리클럽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몇 경기를 뛰고 몇 골을 넣었는지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주어지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그저 100경기를 채우기 위해 경기에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출전해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반에 함께 호흡을 맞춘 김신욱에 대해서 이동국은 "김신욱과 자주 맞춰보고 해서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도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