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스나이퍼'권태훈(MVP)이 프로게이머 데뷔 후 처음으로 올킬을 달성했다.
3일 오후 2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B조 패자전 MVP와 슬레이어스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주자로 출전한 권태훈은 혼자서 상대 선수 5명을 모두 물리치고 MVP를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팀 고별전인 슬레이어스는 첫 번째 선수로 나선 정승일이 MVP의 채도준, 서성민, 황규석은 연달아 꺾고 3킬을 기록하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권태훈은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네 번째 주자로 출전해 자신의 아이디처럼 과감한 바퀴, 맹독충 공격으로 정승일을 스나이핑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권태훈은 이어진 세 경기에서는 GSTL을 통해 공식경기 데뷔전에 나선 슬레이어스의 신인 선수 3명을 차례로 물리쳤다. 슬레이어스는 5세트에서 이브 김시윤에게 여성 선수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2> 공식경기 출전을 지시했고, 김시윤은 4군수공장-2반응로 화염차 올인이 막히면서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권태훈은 프로토스 윤명혁과 테란 박숭을 상대로 한 수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4연승으로 올킬을 눈앞에 뒀고, 8세트에서 슬레이어스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최민수를 물리치면서 올킬을 완성했다.
이로써 권태훈은 팀을 탈락의 위기에서 구출하고 올킬을 달성하면서 GSTL 통산 24호, 9전제 통산 11호 올킬의 주인공이 됐다. MVP는 동래구 박수호에 이어 2번째 올킬러를 배출하게 됐고, 저그 선수로는 통산 10번째 올킬이 탄생했다.
데뷔 후 첫 올킬에 성공한 권태훈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 올킬을 기록해서 올킬 명단에 오른 것도 기쁘다"는 소감에 이어 "오늘 올킬 할 생각은 없었다. (박)수호 형의 부담만 덜어주자는 생각이었는데 신인들이 계속 출전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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