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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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안지, 리버풀마저 집어삼킬까

기사입력 2012.10.25 13:26 / 기사수정 2012.10.25 20:0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클럽 안치 마하치칼라의 기세가 등등하다. 이번에는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안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빅4' 리버풀과 격돌한다. 안치는 1승 1무(승점4)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고 리버풀은 1승 1패(승점3)으로 조 3위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안치의 사령탑이 우리에게 친숙한 히딩크 감독이어서 유독 이 매치업에 눈길이 쏠린다.

신분 상승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안치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히딩크 감독 뿐 아니라 낯익은 수퍼스타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사무엘 에투,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라사나 디아라, 첼시 출신의 유리 지르코프를 비롯해 블랙번 시절 종종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됐던 센터백 크리스토퍼 삼바까지 안치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치는 현재 러시아 리그에서 9승 2무 1패(승점29)로 당당히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던 러시아의 대표 클럽 CSKA 모스크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루빈 카잔 등이 모두 안치의 밑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서도 네덜란드 명문 AZ 알크마르 원정서 5-0으로 대승했으며 우디네세 원정서도 1-1로 비길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반면 리버풀의 체면은 말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빅4로 꼽혔으나 이제는 옛말. 어느덧 챔피언스리그 보다는 유로파리그가 더 어울리는 팀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아름다운 축구'를 구현했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불러들여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는 크지 않다. 2승 3무 3패(승점9)로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고 최근 성적도 신통치 않다.

'히딩크 매직'이 발휘되고 있는 안치와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리버풀의 의지가 정면 충돌한다. 리버풀의 반격이 만만치 않겠으나 안치도 홀대할 수 없는 저력의 팀이 됐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리버풀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바 있다. 첼시 홈이었던 런던에서 비겼으나 히딩크의 첼시가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 히딩크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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