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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결승골' 인테르, 밀란더비 3연승 달성…나카토모 '퇴장'

기사입력 2012.10.08 05:42 / 기사수정 2012.10.08 05:4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시즌 첫 밀란더비의 승자는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이었다. 인테르가 AC밀란(이하 밀란)을 상대로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밀란더비 3연승을 달성했다.

인테르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사무엘의 선제골을 잘 지켜 밀란을 1-0으로 누르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승리로 인테르는 밀란더비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인테르는 이번 시즌에도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특히나 10명이서 싸워 얻어낸 승리여서 더 값졌다. 후반 3분 나카토모 유토가 퇴장 당하면서 생긴 수적 열세를 끈질긴 수비로 위기들을 극복했다. 반면 밀란은 경기내내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에 문제를 보이며 결국 패했다.

경기는 상당한 속도전으로 진행됐다. 인테르는 경기 시작부터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밀란의 혼을 빼놓았다. 그러던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휘어 올라온 프리킥을 사무엘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 상단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골을 얻어 맞은 밀란은 전열을 가다듬고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가짜 공격수로 나선 보얀 크리키치과 케빈 프린스 보아텡 등 공격진들이 살아나면서 여러차례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히카르도 몬톨리보와 스테판 엘 샤라위 등의 중거리슈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계속된 반격은 매서웠다. 엘 샤라위와 에마누엘손의 스피드와 보얀의 슈팅 등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고 후반을 기약해야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인테르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펠리페 쿠티뉴를 빼고 프레디 구아린을 투입해 중원에 힘을 실어줬다. 전반 말미에 내준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겠단 심산이었다.

하지만 후반 3분 인테르는 곧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나카토모 유토가 핸드볼 파울로 두 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 명령을 받은 것. 이로 인해 인테르는 수적 열세를 안게 됐다.

이에 밀란은 곧바로 공격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나치오 아바테와 호비뉴를 연이어 투입하면서 측면에서의 공격력을 강화했다. 한편 인테르는 안토니오 카사노 대신 알바로 페레이라를 투입했다. 공격수 숫자를 줄이고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늘리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밀란이 쥐었다. 한 명이 더 많은 밀란은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로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19분엔 몬톨리보의 벼락같은 중거리슈팅이 한다노비치 골키퍼에 막힌 데 이어 보아텡의 골문 앞 발리슛이 이어졌지만 높게 뜨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22분에도 몬톨리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보얀이 뛰어들면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좀처럼 득점에 성공치 못하던 두 팀은 일제히 공격적인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인테르가 로드리고 팔라시오를 출격시키는 사이 밀란은 지암파울로 파치니를 히든카드로 내세웠다.

파치니가 들어가자 밀란 공격의 날은 더욱 예리해졌다. 몇 차례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골 찬스로 인테르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인테르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후반 37분 팔라시오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기 막바지까지 밀란은 계속해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지만 결국 끝내 인테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사진=인테르 선수들 (C)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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