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012 팔도 프로야구가 지난해 기록했던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100만 관객에서 600만 관객 달성까지 모두 역대 최소경기 돌파에 성공했던 2012 프로야구는 25일 현재 전체 532경기 중 49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총 681만 2530명의 누적관객을 기록,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다 관중인 681만 28명을 넘어섰다.
프로야구는 처음 500만 관객을 달성했던 1995년 이후 2000년대 중반까지 흥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8시즌 525만 관객 돌파를 기점으로 흥행에 박차를 가했고, 2009~2011시즌까지 매년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올 시즌에도 최다 관객 신기록 달성에 성공하면서 4시즌 연속 최다 관객 경신이라는 진기록과 함께 역대 최초 700만 관객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4월 7일 개막한 2012 팔도 프로야구는 개막전이 거행된 4개 구장에서 총 92,600명이 입장해 2009년부터 이어온 4년 연속 개막전 전구장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 김태균(이상 한화), 김병현(넥센), 이승엽(삼성) 등 해외파 출신 선수들의 복귀와 시즌 중반까지 계속된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인해 지금까지 열린 497경기 가운데 약 22.3%에 해당하는 111경기가 매진됐다. 평일 매진은 39경기였으며 전 구장 매진은 전체 7차례로 역대 최다인 지난해의 5차례를 넘어섰다.
특히 18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과 '볼라벤' 등 초가을 태풍으로 인해 취소 경기가 잇따르는 악재가 겹쳤음에도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6%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관객은 13,707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경기당 777명이 증가했다.
한편 8개 구단 가운데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관객 증가폭을 보인 구단은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63경기에 총 56만 8091명이 입장, 지난해 42만 3948명 대비 34%의 관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8시즌 이후 매년 큰 폭의 관객 증가 추세를 보여온 넥센은 올해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넥센의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가 12%, SK 와이번스가 11%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구단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SK는 지난 15일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총 관객수로는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롯데가 65경기에서 135만 2325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평균 관객수에서도 20,805명으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프로야구 전체 좌석점유율은 26일 현재 69.6%이며 삼성 라이온즈가 83%로 1위, 롯데가 74.3%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가운데 2012 팔도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객을 넘어 올 시즌 목표인 역대 최초 700만 관객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과연 프로야구 역대 최초 한 시즌 700만 관중 돌파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관중들로 가득찬 잠실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