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0이 대반전 결과를 보이며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31일 밤 10시에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0'의 최종회에서는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영애-산호 커플에게 반전 스토리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즌 10의 최종화가 평균 시청률 1.87%, 최고 시청률 2.6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시즌 10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것. 어렵게 다시 사랑을 시작한 영애-산호 커플에게 반전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종화에 대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극 초반부터 집 앞에서 부모님께 키스 장면을 목격 당한 이후, 당황스런 상황 속에 놓이게 된 영애-산호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점쟁이로부터 산호가 임금님 사주라는 소식을 듣고 영애를 결혼시키기 위해 영애의 엄마가 산호와의 만남을 추진한 것. 영애는 엄마가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의외의 복병(?)은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산호가 딸 영애를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한 영애 아버지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술주정을 하고 만 것.
하지만, 산호는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영애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영애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영애 아버지가 술에 취해 "내 눈엔 내 딸이 제일 예쁘다"며 산호를 다그치자, 산호가 "너랑 결혼하려면 너희 아버지에게 잘 보여야겠다" 라며 영애에게 은근슬쩍 결혼 이야기를 꺼낸 것. 산호의 고백을 들은 영애가 돌아가는 차 안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고 입을 꾹 다문 장면에서는 보는 여성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특히, 최종화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최고의 반전 스토리들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영애-산호 커플에게 큰 변화를 줄 과거의 사람들이 등장한 것. 이직을 준비하던 연주가 면접 자리에서 만난 다른 회사 사람이 동건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영애에게 파혼을 선언하며 가장 큰 상처를 주었던 동건은, 연주가 영애네 회사 직원이라는 말을 듣고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영애와 잠깐 헤어졌을 때 산호가 여행지에서 만났던 낯선 여자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파혼남 동건에 이어 산호의 여행지 그녀까지 등장하면서 시즌 11에서는 영애와 산호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0 마지막 방송 시청자들은 "동건과 산호의 그녀가 나타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여행지 그녀가 산호에게 한 말이 제발 거짓말 이길…", "제발 산호가 영애의 마지막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시즌 11이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6년간 끊임없는 사랑 속에 평균시청률 2~3%을 넘나들며 스테디셀러 드라마로 우뚝 섰다. 30대 노처녀 '영애'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해고 등 주변에서 있음직한 직장생활 스토리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오는 11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1이 방송될 예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막돼먹은 영애씨 10'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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