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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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에이스' 최우석-조지훈, 한화 마운드 희망 될까

기사입력 2012.08.20 18: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고교 1년 선후배가 한 팀에서 뭉쳤다. 그것도 지난해와 올해 팀의 에이스로 위용을 떨치던 선수들이 말이다.

한화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서 열린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투수 조지훈(장충고)을 지명했다. 조지훈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된 최우석의 고교 1년 후배다. 장충고 에이스 출신인 1년 선후배가 1년 만에 한화에서 재회하게 된 것이다.

1년 먼저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우석은 고교 졸업반인 지난해 17경기에 등판 9승 4패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하며 장충고의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지난해 5월 목동구장서 열린 황금사자기 1회전서 무려 12⅓이닝을 투구하며 6피안타 2실점(1자책), 14탈삼진을 잡아내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우석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올 시즌 1군 4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서는 13경기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7.22로 부진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으로 볼 수 있다.



올 시즌에는 1년 후배 조지훈이 최우석의 뒤를 이어 장충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조지훈은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일본산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의 외모를 빼닮은 그는 187cm 85kg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묵직한 직구(147km)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구폼이 유연해 부상 위험이 적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들 모두 프로 무대에서 검증을 거치지 못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물론 고졸 신인투수가 입단 첫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기란 쉽진 않다. 끊임없는 노력만이 살 길이다. 최우석과 조지훈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4.71)과 피홈런(79개) 부문 최하위(20일 기준)인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재원이다. 

한화에서 다시 뭉친 장충고의 '에이스 듀오' 최우석과 조지훈이 한 시즌 내내 대전구장 마운드에 설 때 독수리의 비상도 진행중일 것이다.



[사진=최우석, 조지훈, 장충고 시절 최우석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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