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성격 좋은 용병의 이미지가 강했던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가 올 시즌 특급 에이스로 완벽 진화했다.
나이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만 내주며 완봉승을 기록, 팀을 4-0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최근 4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며 시즌 11승을 거뒀다.
나이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현재 평균 자책점 1위(2.32), 다승 공동 2위(11승)을 기록하며 한국 데뷔 4년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전까지 성격좋은 용병의 이미지가 강했던 나이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성격 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나이트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넥센의 마운드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밴 헤켄이 2군으로 내려갔다. 따라서 올 시즌 넥센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선수는 나이트가 유일하다.
나이트는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났다. 시즌 22경기에 출장해서 151⅓이닝을 던졌다. 평균 6⅔이닝을 던진 셈이다. 불펜이 약한 넥센에게는 큰 힘이 된다. 또한 투구 내용 역시 매우 꾸준했다. 19번(22경기 출장)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3경기에서도 자책점은 4점에 불과하다. 현재 나이트의 성적이라면 평균 자책점, 다승 1위는 물론 골든글러브까지 노려볼 수 있다.
비록 넥센은 후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4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에이스 나이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빛나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브랜든 나이트 (C)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