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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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QS' 류현진, 타선 침묵에 '6승 불발'

기사입력 2012.08.10 22:04 / 기사수정 2012.08.10 22: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또 다시 불운이 겹쳤다.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통산 100승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류현진은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4일 SK전서 6이닝 8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바 있다.

류현진에게는 6회가 아쉬웠다. 2회를 잘 넘긴 류현진은 6회 들어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홈런 1위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유한준과 승부한 것. 하지만 유한준은 류현진의 초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2실점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타선 침묵도 아쉬웠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킨 6이닝 동안 한화 타선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1회초 상대 선발 강윤구의 제구난을 틈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에는 강윤구에게 완벽하게 눌렸다. 7회초 2사 후 오재필의 안타로 노히트를 깨뜨린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1회부터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장기영은 4구 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강정호는 풀카운트 끝에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넘겼다.

2회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 타자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송지만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윤을 3루수 땅볼, 허도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3회와 4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5회에는 1사 후 오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허도환을 2루수 땅볼, 유재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5차례 풀카) 5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76개로 다소 많았다.

류현진은 6회말 김민성의 안타, 장기영의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2사 2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유한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주자가 모두 홈인,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송지만을 3구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0-2로 뒤진 7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 경기 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8회와 9회 4득점, 팀이 4-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은 경기 다 이겨서 7년 연속 10승과 통산 100승 모두 하고 싶다"던 류현진의 목표 달성 기회는 줄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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