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민 기자] 넥센이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위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시즌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에 가까워져 가고 있지만 여전히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시즌초반 이변으로 평가되던 넥센의 활약은 이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상위권을 유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공수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공격부문에서 하위타선의 보완이 시급하다.
올시즌 넥센의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수성, 장기영을 비롯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건창이 돌아가며 나서고 있는 1,2번 타순은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제몫을 다 해내고 있다.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가 이끄는 중심타선은 현재 8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하위타선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넥센의 하위타선은 유한준, 지석훈, 오재일, 최경철, 지재옥 등이 채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아무도 2할5푼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6번 타순에 자주 출장하고 있는 유한준은 지난 시즌까지 넥센 타선의 한 축을 책임졌었지만 아직 컨디션을 찾지 못했는지 0.226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 상대팀들은 강정호와의 승부를 피하고 유한준과의 승부를 선택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더 심각하다. 최경철이 0.235, 오재일이 0.193, 지석훈이 0.184, 지재옥이 0.14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베테랑 송지만이 절실한 시기지만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에 있다. 김시진 감독으로도 딱히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현재의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수밖에는 없다. 특히 유한준과 오재일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유한준은 기본적인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고 오재일은 스프링캠프에서만 해도 가장 주목 할 만한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하위타선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넥센의 순위싸움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사진= 유한준 ⓒ 넥센 히어로즈 구단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