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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유소연 이후 KLPGA 3연속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2.06.05 17: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자영(21,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자영은 올해 KLPA시즌 6번째 대회인 제2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288야드)에서 열린다.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자영은 곧바로 이어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까지 우승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이 기록은 2009년 개최된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과 2009 KB국민은행 Star Tour 그랜드파이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서희경(26, 하이트진로) 이후 약 2년 7개월 2일(945일)만이다.

상승세 타고 있는 김자영은 지난 2009년에 열린 2009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MBC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2009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석권한 유소연(22, 한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김자영은 "최근 굉장히 바빠졌다(웃음). 2연승 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기쁘고 올해는 모든 게 다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사람의 욕심이란 건 계속 생기는 것 같다. 3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자영은 "당연히 3연승에 도전할 것이다. 지난 첫 우승과 2연승의 기억은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2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정(19, 에쓰오일)도 이번 대회에서 상금순위 1위 탈환을 노린다. 김자영에 이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는 이예정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예정은 "마음먹고 한 것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부터 잘 풀리는 것 같다. 하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 끌어올리려 한다"며 "남은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고 욕심도 난다. 상금순위 1위를 되찾고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금왕인 김하늘(24, 비씨카드)은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랐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개최된 5개 대회에서 4번이나 톱10에 오르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하늘은 "롯데스카이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는데 우승을 못한 건 아쉽다. 꾸준히 노력하면 찬스가 올 것이고 그때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김하늘은 "아직 시즌 첫 승은 못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고 하반기에 잘 치는 편이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었다.



김수연(18, 넵스)은 현재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204포인트로 1위에 올라있다. 김지희(18, 넵스)는 190포인트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상금왕 순위만큼 신인왕 경쟁도 이번 대회의 볼거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자 처음으로 예선전을 치러 추천자를 선발했다.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에서는 프로선수 3명, 아마추어 선수 3명을 추천할 수 있다.

1일 롯데스카이힐 성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예선전에 프로선수 12명, 아마추어선수 21명 등 총 33명이 참가했다. 상위 스코어를 기록한 강현서(24), 김혜정(26) 등 프로선수 2명과 하민송(18, 함평골프고), 장원주(17, 동광고) 등 아마추어선수 2명 모두 4명의 선수가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예선전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진행됐으며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그린피와 카트비를 무료로 지원했다.

본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2013년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사진 = 김자영, 김하늘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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