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퍼펙트 피처' 필립 엄버의 호투를 앞세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화이트삭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전서 선발 엄버의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파죽의 7연승과 더불어 이날 패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치고 AL 중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탬파베이는 2연패에 빠졌다.
화이트삭스 선발 엄버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엄버는 지난달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퍼펙트게임으로 첫 승을 올린 이후 약 40여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선취점인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탬파베이는 영의 행진이 계속되던 4회말 선두 타자 맷 조이스의 볼넷으로 2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엄버의 초구 91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려 2-0,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화이트삭스는 5회초 선두 타자 다얀 비시에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 제임스 실즈의 견제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1-2, 추격을 시작했다.
화이트삭스는 6회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선두 타자 아담 던의 볼넷과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서 AJ 피어진스키의 우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비시에도의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화이트삭스는 라미레스, 올랜도 허드슨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알레산드로 데 아자의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 6-2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화이트삭스는 8회초 비시에도의 좌월 솔로 홈런까지 보태 7-2, 승부를 결정지었다.
화이트삭스는 비시에도가 결승타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미레스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 선발 제이슨 실즈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6회부터 급격한 난조를 보인 점이 아쉬웠다.
[사진=필립 엄버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