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올 시즌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7라운드 대회가 모나코에서 열린다.
올해 F1 일곱 번째 대회인 모나코 그랑프리가 27일 모나코 공국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황제'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레드불레이싱)의 독주가 이어졌다. 페텔은 지난 시즌 11개의 그랑프리 대회를 석권하면서 2년 연속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는 4라운드인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서 열린 '2012 F1 그랑프리'의 우승자는 모두 달랐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했던 니코 로즈버그(독일, 메르세데스GP)와 파스토르 말도나도(베네수엘라, 윌리엄스) 등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전통이 깊은 F1 대회다.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 위치한 시가지 서킷에서 경기가 열리는 점이 특징이다. 별도의 스폰서가 없는 모나코 그랑프리는 모나코 정부가 대회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모나코 서킷은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장소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길이는 3.34km에 불과하다.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서킷 중 가장 짧고 78바퀴를 돌아야 한다. 서킷의 트랙이 좁고 런오프도 적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다. 또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이는 역시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GP)다. 슈마허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5번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최근 10년 동안 모나코에서 우승을 두 번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다. 절대 강자를 허용하지 않는 모나코 서킷에서 펼쳐지는 이번 레이스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드라이버는 페텔, 로스버그, 말도나도, 알론소, 그리고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이다. 또한 슈마허와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 그리고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 레이싱) 등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첫 다승 드라이버가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페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또한 로즈버그와 말도나도 처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2011 모나코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s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