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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TalkTalk] ‘쿨’하게 쏘는 日소뱅 마케팅

기사입력 2012.05.01 15:26 / 기사수정 2012.05.01 15:2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떠오르는 투수 김무영, 구단주 손정의로 유명한 2011 일본시리즈 우승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이하 소뱅)의 튀는 마케팅이 화제다. 그들은 아낌없이 팬을 위해 쏜다.

일본 IT업계의 강자인 소프트뱅크를 모기업으로 하는 소뱅은 마케팅 역시 타구단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여고생데이’, 야구축제로 불리는 ‘매의 제전’을 통해 팬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혜택의 종류는 다양하다. 여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여고생 데이’는 입장권 구매자에게 특별 디자인된 유니폼과 가방을 증정하며 팬 유도에 나선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3만원 선이지만 유니폼 가격만 10만원에 육박하는 일본 유니폼 시장과 비교하면 팬이 받는 혜택은 크다는 평이다. '여고생 데이'는 티켓 구매가 없어도 유니폼 구매를 원할시 '100엔', 우리 돈 1400원 대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고생 데이 뿐만 아니라 후쿠오카 지역 행사로 자리 매김한 ‘매의 제전’도 주목할 만하다. 올 7월 2일과 15~18일간 열리는 ‘매의 제전’은 입장권 가격을 내리고,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홈구장 ‘야후돔’ 입장가능 인원 3만5천명에게 유니폼과 응원 도구를 증정한다. 이 기간 입장권 가격이 1-5만원선임을 고려하면 분명 팬에게 이득이 많은 행사다.




‘매의 제전’은 손정의 구단주가 지난 2006년부터 지역 연고 정착을 위한 시작한 행사로, 이 기간 열리는 홈경기는 모두 특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입장하는 관중에게 유니폼을 모두 지급함으로 팬에게 다가서는 구단, 규슈지역 대표 구단으로 발돋음 하는데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손정의 구단주는 팬뿐만 아니라. 소뱅 선수단 전원에게 미국 유명 전자제품사의 신제품을 모두 지급하는 등 ‘통큰’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자극 받은 타구단들도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절대적 인기를 가진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팀 컬러인 주황색을 살려 ‘등혼(橙魂) 2012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지난 29일부터 시작해 향후 7경기 동안 주황색으로만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뛰는데, 처음 3경기 동안은 5만5천여명의 모든 관중에게 이 유니폼을 증정한다.

요미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속속 ‘쿨’ 하게 쏘는 마케팅을 계획 중인 가운데 이와 같은 행보가 한국 야구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 된다.

[사진 = 소뱅 이벤트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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