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SK 박종훈이 호투하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SK 와이번스의 박종훈이 24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다. 박종훈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며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종훈은 지난 18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서 2 1/3이닝동안 3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만수 감독이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 지목한 박종훈이기에 이날의 부진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박종훈은 왜 자신이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인지 입증했다. 0-4로 뒤지고 있던 5회 등판한 박종훈은 첫타자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로, 다음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이후 강정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송지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넥센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박종훈은 7회에도 안타 한개만을 내주며 넥센 타선을 잘 막아냈다. 호투하던 박종훈은 8회 위기를 맞았다. 무사상황에서 1루수 실책으로 강정호에게 진루를 허용했고 송지만의 땅볼 때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하며 1사 2루 상황이 됐다. 박종훈은 다음타자 강병식을 플라이로 잘 잡아냈지만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장기영을 잘 막아내며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종훈은 이날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1실점을 내줬고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비록 1실점 하긴 했지만 제구가 낮게 형성됐고 변화구도 위력적이었다. 한편 박종훈은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팀이 9회에 역전당하며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경기에서는 넥센이 SK에 8-6으로 승리했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