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볼턴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이 애제자 파브리스 무암바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무암바 가족을 위해 모두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코일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린 늘 무암바의 가족들과 마음을 같이 하고 있다"며 무암바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무암바는 18일 토트넘과의 '2011-12 잉글리시 FA컵' 8강전 도중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들어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런던의 한 흉부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무암바는 아직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경기장에서 병원으로 오는 과정에서 심장은 계속 뛰고 있었다. 원내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일 감독은 "(무암바를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다들 무암바의 완쾌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 가족들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필 가트사이드 볼턴 회장 역시 착찹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비를 잘 넘겨준 병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면서 "(무암바의 소식을 접한)모든 분들이 무암바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 빈다"고 부탁했다.
무암바는 아프리카 콩고 출신으로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04년 아스널에 입단한 뒤 버밍엄시티를 거쳐 2008년부터 볼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가끔 한국말을 할 정도로 이청용의 절친 동료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파브리스 무암바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