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피닉스 선즈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5할 승률에 도달했다.
피닉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서 열린 2011~2012 미 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이하 클리퍼스)전에서 21득점을 기록한 섀넌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91-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피닉스는 22승 22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에 도달했다. 클리퍼스는 19패(24승)째를 당하며 서부컨퍼런스 5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은 클리퍼스의 분위기였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16점, 디안드레 조던이 8점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47-39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특히 그리핀과 조던은 멋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화려한 플레이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3쿼터서도 클리퍼스의 흐름은 이어졌다. 캐런 버틀러와 모 윌리엄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75-64,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4쿼터 들어 피닉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피닉스는 4쿼터 66-78로 뒤진 상황에서 로페즈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연속 10득점, 76-78로 격차를 좁혔다. 클리퍼스가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응수하자 피닉스는 모리스와 채닝 프라이가 연속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피닉스는 84-85로 뒤진 상황에서 브라운이 3점슛을 성공, 87-85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퍼스도 조던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이뤘다.
87-87 동점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브라운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4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 91-87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클리퍼스는 87-89로 뒤진 상황에서 폴이 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며 동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피닉스는 4쿼터 득점에서 27-12로 상대를 압도했다.
피닉스는 브라운이 2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라이가 12득점 6리바운드, 더들리가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전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를 대신해 경기에 나선 세바스찬 텔페어도 7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그리핀이 25득점 8리바운드, 조던이 1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력을 발휘했고 폴이 10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클리퍼스는 자유투 12개를 던져 5개만을 적중시켜 쉬운 득점기회를 놓쳤다. 이로 인해 야투 적중률,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모두 상대를 앞서고도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