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형민 기자]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 이적에 관심이 있다고 공언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1일 프랑스 방송 프로 '카날 플러스'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수아레즈는 "언젠가 PSG에서 뛸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다른 팀들로 이적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파리로 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리버풀에서 수아레즈는 '시한 폭탄'과 다름없다. 에브라와의 인종차별 발언문제로 논란을 샀던 그는 8경기 결장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풀린 이후 가진 맨유와의 리그 25라운드에서도 에브라와 악수를 거부해 비난받았다.
이후 영국 현지 팬들로부터 낙인찍힌 수아레즈는 영국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주변 시선 탓인지 경기력도 부진하다. 주전 공격수로 복귀했음에도 이전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빅클럽들이 수아레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프랑스 리그앙 '부자구단' PSG가 거액의 영입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수아레즈는 PSG에 대해 "세계엔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려는 빅 클럽들이 많이 있다. PSG도 그들 중 하나"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우루과이 대표팀 동료 디에고 루가노가 파리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며 "나와 루가노가 함께 한 팀에서 뛴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으로 수아레즈의 파리행이 가속화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버풀은 절대 반대를 외치고 있다. 지난 2년간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수아레즈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아무도 우리에게 (수아레즈 이적에 대해) 제안한 바도 없고 앞으로도 달라질 건 없다"면서 "PSG가 이적을 제시한다 해도 우린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루이스 수아레즈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