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올스타 2루수 하워드 켄드릭(28)이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ESPN.COM은 10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켄드릭과 4년간 33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켄드릭은 올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고 있었으며 2012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모두 포기하고 에인절스와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켄드릭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5리 1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단 4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완벽함을 뽐내며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영예도 안았다. 켄드릭은 1988시즌 조니 레이 이후 에인절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출장한 첫번째 2루수가 됐다.
켄드릭은 2009시즌 중반 슬럼프를 겪으며 마이너로 강등되기도 했지만 2010시즌 멋진 부활에 성공, 158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9리 10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켄드릭은 올 시즌 450만 달러, 2013시즌 875만 달러, 2014시즌 935만 달러, 2015시즌 9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에인절스는 2012시즌 미국 프로야구(MLB)팀 중 가장 높은 페이롤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이미 1억 3천만 달러의 페이롤을 기록중이었던 에인절스는 오프시즌 동안 알버트 푸홀스와 10년 2억4천만 달러에 계약했고 CJ 윌슨과 5년 7750만 달러, 라트로이 호킨스와 1년 3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마친 에인절스의 2012시즌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하워드 켄드릭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