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를 물리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QPR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1승 3무 5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승점 36점으로 빅4 진입에 성공했으며 박주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오히려 원정팀 QPR이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제이 보스로이드의 슈팅을 시작으로 수비 뒷 공간을 쇄도한 션 라이트 필립스가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빠른 판단으로 인해 찬스를 무산시켰다.
전반 초반 내내 아스널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다행이라면 컨디션이 좋은 판 페르시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는 점이다. 전반 23분 판 페르시의 헤딩 슈팅이 골 포스트 왼편으로 벗어났고, 2분 뒤 문전으로 전진하며 시도한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9분에는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절묘한 롱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드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골이 터질듯 하면서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루즈볼을 애런 램지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골 포스트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아스널의 골 결정력 부재는 후반 초반까지 지속됐다. 후반 10분 램지의 스루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단독 기회에서 어이없는 슈팅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위기에서 팀을 살린 선수는 단연 주장 판 페르시였다. 후반 1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밀어준 스루 패스를 판 페르시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결정지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아스널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램지가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고 후반 32분 문전에서 제르비뉴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며 QPR을 위협했다. 비록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불안감을 보였지만 승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스널은 지난 18라운드 울버햄턴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