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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별'들의 대이동 시작

기사입력 2004.06.29 23:08 / 기사수정 2004.06.29 23:08

테스트 기자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지구촌을 축구 열기로 달구고 있는 '작은 월드컵' 유로2004가 끝나기도 전에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신동'에서 일약 '축구 황태자'로 입지를 굳힌 웨인 루니를 영입하기 위해 '득점기계' 반  니스텔루이를 3천만파운드(약 633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 예정이라고 29일 전했다.

    루니는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B조 조별리그 크로아티아전에서  2골을 작렬해 조국 잉글랜드를 8강으로 견인하는 등 이번 대회 4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의 새 희망.

    니스텔루이도 2001-2002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년 연속 20골  이상을 뽑아낼 만큼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지녔고 이번 대회에서 루니와 함께 득점 랭킹 2위이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먼 장래를 내다보고 루니의  영입을  위해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의 '돌아온 골잡이' 헨리크 라르손과 포르투갈 '제2의 피구' 데코의 바르셀로나 행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2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던 라르손(글래스코 셀틱)은 네덜란드 출신의 골게터 클루이베르트를 대신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로 옮겨갈 예정이다.

    부진한 피구를 대신해 실질적으로 포르투갈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데코도  바르셀로나 행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FC포르투에 데코의 이적료로  1천만유로(140억원)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천만파운드를 받고 첼시로 가기로 했던 스티븐 제라드는 소속팀 리버플에 잔류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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