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푸홀스와의 재계약설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MLB.COM의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야구담당 기자가 "푸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개인 SNS에 올렸으나 구단은 곧바로 그 설을 일축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라디오 방송을 담당하는 JC 코코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그의 트위터에 "푸홀스와 카디널스의 재계약이 금요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ESPN의 크리스 싱글턴 역시 몇 분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다. 싱글턴의 글이 코코란의 트위터를 참고하고 올린 것인지 다른 정보를 얻어 올린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단장 존 모젤리악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구단 대변인도 "푸홀스와의 계약에 대해 공표된 것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지역신문과 USA투데이는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푸홀스의 에이전트인 댄 로자노가 16일 협상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직접적인 만남을 가진 것이다.
지역지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에게 계약기간 9년에 총액 2억 달러(한화 약 2270억원)를 제시했다고 한다. 한편 마이애미 말린스도 푸홀스가 마이애미를 방문했을 때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만약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가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한다고 해도 세인트루이스는 다른 1루수를 잡기 위해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모젤리악 단장은 16일 MLB.COM에 "우리는 푸홀스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더라도 프린스 필더 영입을 추진하진 않을 것이다"라며 "맷 홀리데이, 랜스 버크먼, 앨런 크레이그 등이 자리를 메울수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LB 최대 이슈로 떠오른 푸홀스,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알버트 푸홀스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