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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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 "고교 라이벌전 불참 아쉬워"(인터뷰)

기사입력 2011.11.13 16:09 / 기사수정 2011.11.13 16:0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김현희 기자] 13일 열린 부산고와 경남고의 ‘고교 라이벌전 친선경기(현대자동차 주관)’는 흔히 ‘추신수의 부산고’와 ‘이대호의 경남고’의 맞대결로도 묘사된다. 그만큼 추신수와 이대호는 2000년 이후 양 교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아왔다. 롯데의 간판타자로 거듭난 이대호나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이름난 추신수 모두 부산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이기 때문이다.

라이벌전에 직접 참가한 이대호와는 달리, 시즌 중 부상으로 클리블랜드 전력에서 이탈한 추신수는 경기에 직접 뛰지 못했다.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나타나 더그아웃에서 양교 선배들을 향해 예를 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

- 본인도 직접 배트를 들고 라이벌전에 참가하고 싶었을 듯싶다.

추신수(이하 ‘추’) : 재미로 하는 친선전이지만 경남고는 라이벌 아닌가. 그래서 참가해서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상 이후 운동을 못 해서 몸을 만들지 못했다. 그 점이 참 아쉽다.

- 동기생들과 인사는 나누었는가?

추 : (이)대호하고 인사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투수로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고교 때에도 사실 공이 빠른 친구는 아니었다(웃음). 컨트롤 위주로 던졌는데 물론 잘 던지기는 했다.

- 둘이 투수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을 텐데?

추 : 거짓말 안 하고 서로 홈런을 주고 받으면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학교 맞대결 성적이 2승 2무 2패라고 이야기하자 웃으며) 그러면 한 번 더 맞대결해야 할 것 같다. 스포츠에는 무승부가 없지 않은가.

- 몸상태는 어떠한가?

추 : 아프고 나서 재활 후 조심스러워한 점은 있으나 현재는 일상생활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 내년 시즌 계약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추 : 솔직히 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인 보라스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 할 것 같다(웃음). 연봉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1월에 결정날 듯싶다.

- 올 시즌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추 : 예전에는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면서 옆을 볼 수 있게 되는 등 시야가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후배들에게 ‘이만큼만 하면 추신수만큼 될 수 있다’라고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추 : 그저 ‘잘하라’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근성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진=추신수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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