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수현이 故 김새론 유족 측을 고소한 가운데, 디즈니+가 '넉오프' 공개 보류 결정을 내렸다.
21일 디즈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12일, '넉오프'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김수현 배우는 촬영 중이며 남은 촬영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즌1 공개를 앞뒀던 '넉오프'는 결국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600억 원의 제작비로 화제가 된 '넉오프'의 보류 소식에 네티즌은 김수현의 논란 이후 언급된 '디즈니 위약금'을 재조명하고 있다.
'넉오프'는 시즌 1과 2로 구성된 시리즈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었다.
당시 네티즌과 업계는 600억에 달하는 제작비로 인해 더욱 거액이 된 위약금에 대해 예측한 바 있다. 디즈니+측이 소송을 진행할 경우 배우는 제작비 외 피해 보상에 책임을 질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는 배우의 계약 위반시 제작비 20~30%가 손해배상으로 추가되기도 한다고 추정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또한 김수현 이슈에 해외 네티즌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에 출연 중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퇴출을 당했고, 넷플릭스의 소송에 미국 법원은 해당 배우에게 약 39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위약금을 선고한 일화를 연관지어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소송 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거주하던 집을 처분하는 등 파산 직전의 상황임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 선례까지 재조명 된 가운데, 팬들은 "함께 한 배우, 생계가 달린 스태프들은 무슨 죄야. 그냥 공개까지는 하자", "공개하지 말고 소송을 진행했으면.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김수현은 故김새론과의 열애 시기로 인해 국내외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故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과 고인이 6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으며, 당시 김새론은 만 15세 미성년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故김새론과 열애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서 "고인이 성인이 된 후 1년 간 교제했다"는 입장으로 바꿔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유족 측은 이에 반박하며 故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 증거를 공개했고, 김수현이 하의를 탈의한 채 설거지를 하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까지 공개했다.
김수현은 해당 논란으로 여러 브랜드의 광고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으며, 30일에 앞둔 해외 행사 참석 여부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20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 배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로서 금일 김수현 배우가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김세의에게 해당 사진을 제공하여 김세의로 하여금 이를 게시하게 한 故 김새론 배우의 유족 및 故 김새론 배우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에 대하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김수현 측은 "공개된 김수현의 사진이 성인이었던 故 김새론 배우가 교제 중이던 당시에 촬영된 사진이자, 김수현 배우로 하여금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가 촬영된 사진으로서 대중에 공개되어서도 안 되고, 공개될 이유도 없는 사진"이라고 설명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고소를 결정한 김수현 측이지만 이미 다양한 브랜드는 김수현과의 광고 종료 결정을 내렸고, MBC '굿데이' 또한 재빠른 손절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어 30일 대만에서 예고된 김수현의 행사 참석 여부 또한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