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볼라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전임자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망신을 당했다. 참사에는 이유가 있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K리그 득점왕 출신 애덤 타가트를 최전방에 내세운 토니 포포비치 호주 감독의 컴팩트한 3-4-2-1 전술과 190cm가 기본인 장신 선수들의 숲에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꽁꽁 묶이며 기를 쓰지 못하고 다섯 골이나 헌납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억울하게 경질당한 신태용 감독이 제자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참패의 현장을 목격해야 했다. 인도네시아는 상대에게 무려 유효슈팅 7개 중 5개를 실점하는 굴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일단 4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4위(1승 3무 3패∙승점 6∙골득실-7∙득점14)를 지켰지만,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호주(승점10)와 격차가 4점 차로 벌어졌다. 중국을 1-0으로 제압한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9)와의 격차도 한 경기 차로 벌어졌다. 인도네시아는 달아나지 못한 가운데 5위 바레인(승점 6∙골득실-7∙득점12), 6윌 중국(승점6∙골득실-11)에 아주 근소한 우위여서 언제든지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당장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 25일 오후 10시 45분, 중국과는 오는 6월 5일 자카르타에서 연달아 맞대결을 갖는다. 여기에서 무조건 승점을 가져와야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전반 초반 공세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전반 7분 라파엘 스트라윅이 상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빈 딕스의 킥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면서 실축하고 말았다.
호주는 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타가트가 오랏망운에게 잡아당겨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마틴 보일은 페널티킥을 정확히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20분에는 호주가 공격 전개 상황에서 타가트가 뒷공간 패스를 시도해 니샨 벨루필레이가 마틴 파에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침착하게 칩슛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어 달아났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전반 24분에는 잭슨 어바인이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첫 슈팅은 파에스가 막았지만, 세컨 볼이 곧바로 어바인에게 가면서 재차 슈팅이 연결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호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6분 크레익 굿윈의 코너킥을 우리스 밀러가 헤더로 꽂아 넣어 4-0으로 달아났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4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올레 로메니가 침착한 터치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추격 골을 터뜨렸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추가 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5분 다시 굿윈의 코너킥을 어바인이 헤더로 꽂아 넣어서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호주전 대패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호주 원정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은 인도네시아가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지자, 신태용 감독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클라위베르트는 전임자 신태용 감독의 이름이 관중석에서 울려 퍼지는 것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인도네시아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을 겸임하며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이끌며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도전에 대한 꿈을 만든 장본인이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월, 돌연 신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클라위버르트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코치진도 모두 네덜란드에서 데려오는 강수를 띄웠다. 3차 예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런 극단적인 변화는 결국 참패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호주전 이후 "흥미롭다. 신태용이 호주전에 인도네시아가 무너지는 것을 본 결과가 이것"이라면서 신 감독이 머리를 쓸어 넘기는 사진을 올렸다.
이날 자카르타 남부에 있는 인도네시아 가톨릭대학교 광장에 등장해 거리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과 함께 응원에 나선 신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신 감독은 매체를 통해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다. 실제로 전방 압박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맨투맨 수비가 이어졌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3실점이나 한 것에 대해서도 준비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우리가 세트피스로 실점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쉽다. 아마 클라위베르트가 세트피스 훈련을 할 시간이 많이 없었던 게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7일부터 A매치 기간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18일과 19일, 단 이틀만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부족이 결국 참사를 낳았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C조 7차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데뷔전으로 열린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는 선발 명단 10명이 혼혈 선수로 구성될 만큼 네덜란드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유일한 순수 인도네시아 혈통으로 영국 무대에서 뛰는 재능이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의 데뷔전은 엉망진창이 됐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볼라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