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4월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대한민국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20일 "유승민 회장이 오는 4월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면담에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도 동행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높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바흐 위원장과의 이번 면담에서 대한민국이 오는 2036년 제36회 하계올림픽대회 유치를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4월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대한체육회와 전라북도가 IOC의 올림픽 아젠다와 지속가능한 대회 운영 방향에 맞춰 최적의 유치 전략을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향후 IOC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할 방침이다.
유승민 회장과 바흐 위원장의 면담은 유승민 회장이 국제 스포츠외교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IOC 위원장과의 직접 면담을 추진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정부, 유치신청도시 및 체육계와 협업을 강화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부-체육회-전북 관계자로 구성된 하계올림픽 유치 실무추진단은 지난 3월 12일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유치 절차와 일정에 맞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4월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정부, 전북이 협력하여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월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제4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3선을 노렸던 이기흥 전 회장 등 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이끌 수장이 됐다.
유승민 회장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 중 한 명이다. 은퇴 후에는 지난 2016년부터 작년 파리 올림픽까지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유승민(왼쪽)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4월 8일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회장은 행정가로서도 착실하게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9년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취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3년 개최)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공식 취임과 업무를 시작했다.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4년 임기의 첫발을 뗐다.
유승민 회장은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하지만, 나 혼자서는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다" 밝혔다.
한편 유승민 회장은 오는 27일 서울 용산의 그랫드하얏트서울에서 공식 취임식을 열고 향후 대한체육회 운영 방안과 202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대한체육회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