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더보이즈가 신곡 '미스 디미너(Miss Demeanor)'를 둘러싼 부정적인 시선을 유쾌하게 극복, 노련한 면모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플랫폼 및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보이즈 3집 정규 '언익스펙티드(Unexpected)' 수록곡 '미스 디미너'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흥겹고 신나는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치명적인 가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더보이즈가 왜 트로트를 부르냐" "새 소속사 가더니 색깔이 완전히 바뀌었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미스 디미너'를 원곡보다 빠르게 편집, 현란한 조명을 더한 영상을 만들어 "더보이즈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는 멘트와 함께 조롱 밈도 확산됐다. 이에 팬들 역시 "색깔이 안 맞다" "올드하다" "트렌디함을 잃었다" 등으로 공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었다. 더보이즈가 전날 방송된 MBC FM4U '아이돌 라디오'에서 '미스 디미너'를 언급, 에릭은 "어제 엄마가 '디스 디미너'를 듣더니 리듬을 타더라. '엄마 취향이야?'라고 물었더니, '뽕짝이 내 스타일인데?'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다른 멤버들도 "한국인의 뽕삘이 있다" "저희도 들을 때 점점 빠져든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선우는 "여러분이 아무리 외면하고 싶다고 해도 어느 샌가"라며 즉석에서 간드러지는 목소리, 뽕삘 가득한 눈빛과 치명적인 제스처와 춤까지 더해 '미스 디미너' 한 소절을 불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 '미스 디미너'가 재조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누리꾼들은 "계속 들으니까 중독성 된다" "완전 내 취향이다" "뽕삘이라 좋다" "더보이즈 대표곡 될 것 같다" "조롱에도 기죽지 않는 모습 좋다" "콘서트에서 듣고 싶다" 등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발매된 더보이즈 3집 정규 '언익스펙티드'는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매력을 담아낸 작품이다. 타이틀곡 'VVV'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와 색깔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졌다.
사진=원헌드레드,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