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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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정말 반길 소식!…포체티노, 레비 회장과 런던 카페 회담 적발되다→"아버지 같은 분" 다시 올까

기사입력 2025.03.20 07:32 / 기사수정 2025.03.20 07:3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회장 다니엘 레비가 과거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만남이 공개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팬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북런던의 한 카페에서 회의를 가진 모습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3월 19일(한국 시간) 공개됐지만, 구체적인 만남의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만남이 포체티노의 복귀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그의 경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풀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추락했다. 유럽 대회 진출권 확보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레비 회장이 차기 감독 후보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름 아닌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사진 때문이 아니라,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토트넘 복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는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며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포체티노가 여전히 토트넘을 특별한 팀으로 여기며 미완의 과업을 완수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감정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18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와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다시 팀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는 레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직업적으로 여러 결정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며, "축구에서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을 떠난 이후에도 언제나 복귀를 희망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는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논의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한 경기력과 연이은 패배로 인해 팬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조기 탈락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치오, 아틀레틱 빌바오 등 강팀들이 남아 있어 우승하긴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최소한 유럽 대회 진출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성적으로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즌 종료 전 경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진에 감독 교체설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포체티노의 복귀가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풋볼 런던’은 포체티노의 즉각적인 복귀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포체티노가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가 2026년 월드컵을 준비 중인 미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점에서 당장의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포체티노 역시 현재 자신의 최우선 과제가 미국 대표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특별한 기회이며, 미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1년간 머문 후 상호 합의로 결별한 그는 여러 클럽과 대표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국제 무대에서의 도전을 위해 미국 대표팀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각오는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과의 인연이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독일 복귀를 고려했지만, 포체티노가 강력히 만류하면서 결국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2019년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그의 역할이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약 포체티노가 복귀할 경우, 손흥민의 전술적 활용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 종료될 예정이며, 포체티노가 2026년 월드컵 이후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손흥민이 재계약을 한다면,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팀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도약시켰고, 2018-2019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결국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2019년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토트넘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 팬은 SNS를 통해 “포체티노가 다시 오면 토트넘은 다시 강팀이 될 수 있다.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포체티노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좋지 않게 마무리했다. 다시 온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 선임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포체티노의 계약 문제로 인해 당장은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이 과연 포체티노의 복귀를 위해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다른 감독을 물색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몇 주 동안 토트넘의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더 보이 홋스퍼/토트넘홋스퍼뉴스/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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