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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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역대급 사건 발생' 세상에 이런 일이!…선수의 자녀가 심판 왼쪽 고환 물어뜯어 '경기 중단'

기사입력 2025.03.01 15: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찔하다. 독일에서 열린 한 아마추어 축구 경기가 시작도 전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장에서는 흔히 선수들 간의 신경전이나 충돌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가해자는 다름 아닌 경기에 뛸 예정이었던 한 선수의 자녀였고, 그리고 그 피해자는 불운하게도 경기 심판이었다.

사건이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영국 타블로이드지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독일 크라이스리가C(8부리그)에서 FC 택시 뒤스부르크와 SV 로트-바이스 뮐하임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기의 주심으로 배정된 슈테판 칼러는 경기 전 선수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FC 택시 소속 선수의 자녀로 보이는 한 아이가 경기장 주변을 뛰어다니며 몸을 푸는 듯 보였는데, 갑자기 칼러에게 다가와 예상치 못한 행동을 취했다.

그 행동은 다름 아닌 심판의 고환을 물어버린 것이었다.

칼러는 이 갑작스러운 공격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돼 즉시 취소가 선언됐다. 역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로 경기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사건 후 칼러는 자신의 경험을 공식 보고서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는 "나는 FC택시 선수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때 작은 아이가 워밍업을 하는 선수들 사이를 뛰어다녔다. 처음에는 그저 장난치는 것처럼 보였지만,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더니 아무런 경고도 없이 내 왼쪽 고환을 강하게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시작할 수 없었다.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상황은 FC 택시 소속 선수의 아이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황당한 사건으로 인해 해당 경기는 연기됐으며, 추후 다시 치러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하부 리그에서 경기 전 심판의 부상으로 인해 취소된 사례는 극히 드물며, 이 사건은 축구 역사상 가장 기이한 경기 취소 사유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FC 택시는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 경기력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예상치 못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경기 일정이 재조정된 후, 심판의 상태가 호전된 후에야 해당 경기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축구장에서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아이의 돌발 행동에 대해 아이와 부모에게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내려질지는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경기장에서의 안전 관리 및 어린이 동반 규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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