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두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 진선규 아내인 '나완비' 배우 박보경이 자녀들의 근황을 전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는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박보경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박보경은 업계 1위 커리어웨이의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 업계 2위 피플즈와 강지윤 대표를 사사건건 방해하는 악역 '김혜진' 역을 맡았다.
큰 사랑을 받은 '나완비'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박보경은 "남편과는 시간 맞을 때 모니터를 하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서 어머니와 함께 봤다. 이번 드라마는 아이들도 같이 봤다. 딸이 '엄마 마귀할멈 같다'고 하더라"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진선규는 커피차로 촬영장에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고. 박보경은 "내 이름으로 온 커피차가 오면 참 신기하다. 나한테 이런 걸 보내줄 정도인가 싶고. 주로 카페가 잘 없는 촬영지에 오기 때문에, 커피차가 오면 고생하는 스태프들이 너무 좋아하고 그 하루가 즐겁다"고 감사를 전했다.
두 자녀를 둔 워킹맘 박보경은 대치동 엄마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3일 지니TV 오리지널에서 공개 예정이다.
박보경은 "'라이딩 인생' 속 대치동 엄마들의 '그들만의 리그'를 보며 딴 세상 이야기 같더라"고 떠올렸다.
실제 육아관은 '라이딩 인생'과는 정반대라고. "남편과 육아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입을 연 박보경은 "우리는 서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추억이 많은 가족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또래 친구들보다 사춘기도 늦게 오고 아직도 조잘조잘댄다. 우리가 늦게 퇴근하면 안 자고 기다렸다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더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보경은 또 "나는 사과를 빨리 하는 엄마"라며 "엄마도 사람이라 어쨌든 실수를 할 때나 과하게 혼낼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 바로 사과한다. 사과가 먹히는지는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만약 자녀가 배우를 꿈꾼다면 응원할 거냐는 질문에는 "지금 나이에는 다 아이돌 하고 싶고, 배우 하고 싶어하니까 그냥 넘긴다. 그렇지만 진지하게 하고싶어 한다면 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큰 아이는 춤을 좋아하고 , 둘째는 운동 신경이 타고나서 운동을 잘한다.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를 좋아하진 않는다(웃음). 그건 확실하다"고 전해 유쾌함을 더했다.
사진=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