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조여정이 봉준호 감독의 미담을 대방출했다.
17일 MBC PLAYGROUND에는 '나에게 봉준호 감독이란?'이라는 제목의 손석희의 질문들' 4화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송강호, 최우식, 고아성, 조여정이 등장해 송강호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사람"이라며 봉 감독의 소탈한 면모를 칭찬했다.
이어 "폭염 속 촬영 중인 날이었다. 택시에서 내리는 신에서 실제 택시 기사님이 잠시 쉬고 계신 상황이었는데, 무전기로 '기사님 의사 챙겨드려라'고 하더라. 정말 최대한의 배려와 존중을 해 주시는 분"이라며 미담을 방출하기도.
18년전 1997년에 봉준호와 처음 만났다는 송강호는 그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체중"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과거 '살인의 추억' 할 때는 정말 날씬하고 정말 꽃미남이었다. 그러다 '기생충' 촬영할 때는 거장에 걸맞는 풍채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또 "봉 감독이 실연을 너무 잘 한다. '살인의 추억'에서 내가 음치 박치인데 노래 부르고 춤 추는 장면이 있다. 내가 하도 박자를 못 맞추니까 봉 감독이 노래와 안무를 보여주는데 기가 막히다. 한국 영화감독 중 가장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MBC PLAYGROUND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