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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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무서워 주심 못하겠다'…심판 배정 거부 속출→"레알 너네 정신 나갔냐?" 라리가 회장도 맹비난

기사입력 2025.02.07 18:45 / 기사수정 2025.02.07 19: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여러 차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레알 경기를 피하는 심판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는 7일(한국시간) "여러 심판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으로 인해 다가오는 마드리드 더비를 심판하기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9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4-25시즌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마드리드 더비'는 라리가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레알이 승점 49(15승4무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승점 48(14승6무2패)인 아틀레티코가 승점 1점 차로 2위 자리에서 바짝 추격 중이다.




레알이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릴 수 있지만, 반대로 아틀레티코가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레알과의 순위가 바뀌게 된다. 

올시즌 우승 향방에 결정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팬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마드리드 더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경기를 앞두고 다수의 심판들이 경기 관장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저널리스트 아드리안 산체스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여러 심판이 9일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의 라리가 경기를 관장하기를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심판 배정은 이전에도 수정된 바가 있다"라며 "여러 클럽들이 레알에 질려 있으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심판을 압박하기 위한 전술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관련 기관도 레알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걸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레알은 지난 2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레알은 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비디오판독(VAR) 오디오 공개를 요청했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신용을 잃은 심판 시스템의 정점"이라고 맹비난했다.

레알은 이전에도 몇 차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 라리가 심판들이 비난을 두려워해 레알 경기를 피하기 시작했다.

스페인 클럽들은 레알이 판정에 불만이 있을 때마다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면서 심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제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한 클럽의 대표는 "레알 마드리드는 심판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들에도 무례한 짓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도 레알의 판정 불만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테바스 회장은 레알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하자 "레알은 전혀 근거가 없는 과장된 피해자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내 생각에는 경쟁을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완전히 과장됐다. 그들은 정신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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