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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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G 63골 FW, 손흥민과 '韓·日 투톱' 한다더니…꿈이었나? 프랑스 렌과 계약

기사입력 2025.01.28 21:26 / 기사수정 2025.01.28 21: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 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공격 편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끝내 물거품이 됐다.

그래도 나이 30살에 5대 빅리그 입성은 이뤘다.

유럽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일본 축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프랑스 리그1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강등권까지 떨어진 렌이 그의 새 행선지다.

렌은 28일(한국시간) "후루하시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며 "스코를랜드에서 많은 골 뽑아낸 기량을 렌에서도 보여주길 바란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후루하시의 이적료는 1900만 유로(2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렌이 데리고 있던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디오코 조타가 후루하시 전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셀틱과 계약했기 때문에 사실상 후루하시와 조타가 트레이드되는 형대로 서로 둥지를 바꿨다.

조타는 2023년 여름까지 셀틱에서 후루하시와 공격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170cm 단신인 후루하시는 J2 FC기후, J1 비셀 고베를 거쳐 지난 2021-2022시즌 앞두고 당시 셀틱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에 입단했다.

일본 J리그 명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셀틱으로 옮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일본에서 점찍은 선수들을 대거 셀틱에 데려왔다. 스코틀랜드 축구 수준 자체가 높지 않다보니 일본 선수들은 스코틀랜드에서 곧잘 통했다. 그 중에서도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공격형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와 함께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신임 아래 공격 본능을 뽐낸 후루하시는 유럽 데뷔시즌인 2021-2022시즌부터 12골을 넣어 두 자릿 수 골을 넣더니 2022-2023시즌엔 36경기 27골을 폭발하면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셀틱도 라이벌 레인저스를 압도하며 정규리그와 FA컵, 리그컵을 석권하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뤘다.

후루하시는 득점왕에 오른 직후부터 잉글랜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팀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옮긴 토트넘이었다.

맨시티에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백업 공격수로 물망에 올랐다. 토트넘 이적설은 후루하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애제자여서 자주 거론됐다.

2023년 8월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이 후루하시를 보강,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삼각 편대를 구성할 것이라고 점쳐 화제를 끌었다.

하지만 후루하시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14골, 이번 시즌 절반 뛰고 10골을 기록한 그는 30살 나이에 리그1 16위로 강등권 위기에 빠진 렌과 손을 잡았다. 




사진=더선 / 연합뉴스 / 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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