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시즌 3호골을 터뜨린에 바이에른 뮌헨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축구 통계매체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7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면서 김민재를 백3의 중앙 수비수로 포함했다.
3-4-3 포메이션이 기준이 된 가운데 김민재는 평점 7.7점으로 노아카이 뱅크스(7.68), 케벤 슐로터베크(7.88·이상 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헤더 결승골을 넣어 뮌헨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국가대표 요주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손과 김민재 머리에 동시에 맞은 것으로 보였으나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헤더골로 인정했다.
이번 시즌 3호골이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2호골이자 경기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통산 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골을 넣었던 김민재는 올 시즌 2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섰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뮌헨의 2-1 승리를 도왔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김민재의 득점으로 2-0까지 앞서다가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하지만 끝까지 점수 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독일 매체 빌트는 평소처럼 김민재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매체는 "프라이부르크가 득점할 때 김민재는 충분히 다가가지 못했으나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며 실점 장면에서 느닷 없이 김민재 탓을 했다.
김민재는 철벽 수비에 결승골까지 넣었지만 독일 빌트에서 수비 파트너 다이어(2점)보다 낮은 3점을 받았다. 다이어에 대해선 "공격포인트로 올리고 역시 안정적이다"고 호평했다.
빌트는 직전 경기였던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는 김민재에게 최저점에 해당하는 6점을 줬다. 물론 당시 김민재가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되는 대형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6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빌트는 김민재에게 빌트보다 낮은 평가를 내리며 평소 김민재를 평가절하하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러나 통계 매체의 시선은 달랐다.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 출전한 모든 수비수 중 김민재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매기면서 이주의 팀에 선정했다.
한편, 골키퍼에는 모리스 니콜라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평점 7.79점으로 선정됐다.
중원은 아담 흘루제크(8.90·TSG호펜하임), 모르강 길라보기(9.00·장크트파울리), 나딤 아미리(8.44·마인츠), 다비트 라움(8.03·라이프치히)으로 구성됐다.
공격진에는 위고 에키티케(8.85·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팀 클라인디엔스트(8.57·묀헨글라트바흐), 요나스 올데르 빈(8.60·VfL볼프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